풍란(風蘭)잎의 빛



求道者 차실 창안에 겨울 햇살이 고이고
정(淨), 가장 정제된 빛만 蘭잎에 쌓인다
깊은 山家 마음자리에 초록별을 띄운다







난蘭에게
난은 울지 않는다
그립고 그리우면
눈물 같은 꽃을 올린다
말없는 향이 천리를 밝힐 때
천지 가득 흐르는 피리 소리여
그대 가슴 속 깊은 우물에 비치는
세상은 얼마나 찬란하고 아름다운가
내일은 대낮에도 별이 뜬다
(洪海里)


Athair Ar Neamh(Enya)

풍난(風蘭)에 대해....
풍난은 지리적으로 바람이 비교적 잘 통하고 공중습도를 얻기 쉬운 위치에 자생 한다하여 붙여진 이름
풍난은 높은 바위 위나 나무 위의 깨끗한 곳에서 그윽한 향을 풍기며 고고히 살아간다 해서 선초(仙草)
처마끝에 매달아 묵객들이 잎과 뿌리의 자태를 보고 그 운치를 즐겼다 하여 헌란(軒蘭)으로 불리기도
겨울에도 따뜻한 남쪽의 바닷가 절벽이나 나뭇가지 등에 자생하는 착생란(着生蘭)의 일종으로
흑산도, 홍도, 광대도, 거문도, 혈도, 완도, 거제도, 제주도 등 통풍, 습기가 충분한 섬지방에서 많이 자생.
풍난은 잎의 크기로 흔히들 대엽풍란(大葉風蘭), 소엽(세엽)풍란(小葉風蘭)이라 하여 구분하는데
대엽풍란은 '나도풍란', 세엽풍란은 '풍란'이라 부르는 것이 더 정확한 분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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