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 안남면 둔주봉 산에 오른다 풀과 나무들이 반긴다 꽃들이 방긋 방긋 미소 짓는다 어느 하나 아름답지 않은 꽃이 없다 정겹지 않은 풀 한 포기 없다 숨을 헉 헉 몰아쉰다 오늘은 바람도 없나 땀을 닦으며 물 한 모금 마신다 들판을 가로 지르고 산을 오르내리다 길이 없어진다 처음부터 없던길인데 뭘 만.. 산행 글 2012.06.06
대천 바닷가 (2012.6.2~3) 섹스폰 연주도 감상하고~ 밤 바다 애들처럼 불꽃놀이도 즐기고~ 세벽 5시에 일어나 아무도 없는 해변을 혼자서 방황한다~ㅎㅎ 실은 2시에 잠자리 들어 같이 자던 군인 아저씨 탱크소리 비행기 폭격소리 내며 혼자서 전쟁놀이 하는 바람에 잠을 한숨도 못자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알람을 .. 산행 글 2012.06.05
대청호 (2012.5.20) 가지런히 자란 모판을 보고 지난 날 그리며 모내기 철이구나 계절을 느껴봅니다 소박한 모습으로 수줍어 하는 하얀 찔레꽃 어릴적 하얀 무명옷 걸치시고 호미 하나 들고서 해질녘 까지 밭을 메시던 어머니 모습 그려봅니다 어찌할 줄 모르고 애만 태우는 불효자는 참 바보네요 할미를 닮.. 산행 글 2012.05.20
구봉산 (진안군)/ 2012.5.6 어머니 뵈러 다녀오는길에 친구와 연락되어 산행을 하게 되었네요~ 어머니 지난해 이맘때 고사리 꺽으며 들려주시던 재미난 이야기들 올해도 도란도란 손잡고 웃어가며 들꽃이 만발한 산밭 오솔길 걷고 싶었는데..... 걷고 싶은 길 다시 걸을 수 있기를 간절히 기도합니다 친구 덕분에 모.. 산행 글 2012.05.07
2012년 3월 17일 오후 09:37 수통골 빈계산 ~ 봄비 머금고 돋아나는 파릇한 기운 볕을 쪼이면 피울듯한 봉오리 이미 다가와 있는 봄 좋은 사람들 만나 좋은 이야기 나누며 뻑뻑주 몇잔 더덕주 몇잔 걸치니 얼떨떨 취해오고 목마름에 깨어보니 하루가 갔네~~ 산행 글 2012.03.17
영랑 생가를 찾아서~ 2011.2.25 강진 가는 길에 시간을 내어 영랑 생가를 찾았습니다 세번째 찾아간 길이지만 느낌은 매번 다르네요 이번에는 사진을 몇장 담아 올 수 있어 좋았습니다~ 고즈넉하고 운치있는 옛스런 초가 분위기 뒤안으로 고목이라 할 수 있는 동백나무 대여섯 그루 한 겨울에도 싱그러움을 뽐내는 대나.. 산행 글 2012.03.04
북한산 2012.2.18 산행 맑고 시린 겨울 하늘 볼을 에는 찬 바람 등에 업고서 앞서거니 뒤서거니 오솔길 걷는다 하하하 호호호 만나서 반가웁고 도란도란 속삭이다 잠잠히 걸어도 깊어가는 정 우리들 동행길~ 참 맑은 하늘이다 참 아름다운 산이다 참 좋은 친구들이다 2012.2.19 메아리 산행 글 2012.03.04
장안산 2012.2.11~12 우정 붉은 불길에 가슴속 우정 활활 타오른다 달구어진 숫덩이에 안주 익으면 어름장 같은 소주 한 잔 목구멍 알싸하게 씻겨간다 옛 추억 떠벌리다 인생 떠벌리고 새로운 추억 새기어간다 얼떨떨한 기분 그냥 보내기 아쉬워 무대위로 올라간다 친구야 기쁨도 슬픔도 사랑도 외로움도 장.. 산행 글 2012.02.12